* 2023년 글로벌 음악 청취 시간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청취자들의 소비 방식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 2023년 주목받는 글로벌 아티스트 top 10 중 5팀이 케이팝 그룹으로 글로벌 강세가 두드러집니다.
* BTS 완전체 활동은 2025년부터 시작될 예정이나, 2024년에 세븐틴, 엔하이픈, 트와이스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음반 및 투어 활동이 지속될 전망입니다.
음악 소비 증가와 다양해지는 감상 수단
2023년 글로벌 주당 음악 청취 시간은 20.7시간으로 2018년(17.8시간)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의 음악 청취 시간은 점점 증가하고 있고, 소비 방식도 다양해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국제음반산업협회(IFPI, International Federation of the Phonographic Industry)에 따르면, 평균적으로 소비자들은 오디오 스트리밍 (스포티파이, Apple Music 등), 비디오 스트리밍(유튜브, 틱톡 등), 라디오, 음반(CD, LP 등) 등 7가지 방식으로 음악을 청취한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특히, 구독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자의 60%에 해당하는 16~24세 소비자 중 82%는 틱톡과 같은 숏폼 동영상 앱을 통해 새로운 트랙이나 아티스트를 발견한다고 응답했습니다. 이는 오디오 스트리밍(72%), 비디오 스트리밍(68%)보다 높은 수준으로 16~24세 소비자에게 가장 매력 있는 음악 청취 수단임을 의미합니다.
틱톡에서 발표한 2023년 3대 트렌드를 살펴보면 다양한 사용자층 확대, 엔데믹 효과로 자기 계발과 여행 콘텐츠 증가, K-콘텐츠의 글로벌 강세를 꼽을 수 있습니다.
특히, 2023년 틱톡 글로벌에서 공개한 가장 주목받은 아티스트 Top10 중 5팀 (블랙핑크, 방탄소년단, 엔하이픈, 르세라핌, 뉴진스)이 K-Pop 그룹이며, 이 중 4팀이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라는 점은 주목할 만 점입니다.
틱톡은 이용자의 62%가 유료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미국 사용자 중 46%, 영국 이용자 중 77%가 해외 음악을 청취한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즉, 틱톡이 아티스트와 글로벌 청취자들을 연결하는 플랫폼이 되고 있습니다. 틱톡 내 케이팝 트렌드 강세가 2024년에도 지속된다면, 케이팝의 글로벌 진출 가속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글로벌 투어 매출 Top100 내 케이팝
빌보드에서 공개한 연말 박스스코어 차트를 보면, 케이팝은 글로벌 박스오피스 내에서 비교적 최신 장르로 분류됩니다. 지난 10년간(20~21년 제외) 데이터를 보면, 2012~2014년과 2016년에는 전체 100위권 내에 케이팝 아티스트는 없었고, 그 외 3개 연도에는 전체 매출 중 K-Pop 아티스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1% 미만이었습니다.
2019년 방탄소년단(BTS)의 영향으로 점유율이 0.3%에서 4.0%로 증가했으나, 멤버들의 군 복무 영향으로 그룹 활동이 중단된 2022년 점유율은 다시 1.6%로 하락하였습니다. 2023년에는 K-Pop 아티스트들이 아시아, 유럽, 라틴 아메리카, 미국에서 공연장을 매진시키며 상위 100위권에서의 K-Pop 점유율은 사상 최고치인 5.1%를 기록했습니다.
전 세계 걸그룹 역사상 단일 투어로는 최대 투어 매출을 기록한 블랙핑크(10위)를 제외해도, BTS 슈가(37위), 트와이스(41위), 투모로우바이투게더(54위), 세븐틴(58위), 엔하이픈(81위)이 투어 매출 상위 100위권 내 순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 중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의 투어 매출 비중은 47.1%로, 완전체 BTS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의미 있는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오랜 기간 동안 투어 공연 분야 내 지배적인 점유율을 차지하던 팝(Pop)과 록(Rock) 장르의 점유율은 2019년 69%에서 2023년 48%까지 하락할 전망입니다. 빌보드는 이러한 변화의 원인을 케이팝과 라틴 등 다양한 장르 및 아티스트들의 성장으로 보고 있습니다.
BTS 완전체 활동은 2025년부터 시작될 예정이나, 2024년에도 세븐틴, 엔하이픈, 트와이스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음반 및 투어 활동이 지속될 전망이며, 2023년 케이팝이 달성한 성과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향후 전 세계 음악 시장 재편의 중심이 될 수 있다고 예상됩니다.
< 참고 : IFPI reveal more people listen to music than ever before(RouteNote), 전략공감 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