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을 공부하지 않으신 분들도 빅맥 지수는 많이들 들어보셨을 텐데요. 빅맥 지수를 대신해 구매력 평가에 사용되는 새로운 지수가 바로 스타벅스 라떼 지수입니다.
스타벅스 라떼 지수와 빅맥 지수
스타벅스 라떼 지수가 빅맥 지수를 대신하여 각국의 실질구매력과 적정환율을 계산하는데 이용되고 있습니다. 빅맥 지수는 빅맥 가격 및 구성의 상이성, 빈번한 가격 인하 및 할인 세트 판매, 정크푸드 기피 현상으로 인한 수요층 축소 영향으로 그 대표성이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스타벅스 본사는 각 제품값을 라떼 가격을 기반으로 산정합니다. 따라서 라떼 가격이 보다 구매력 측정 기준으로 적절하다고 여긴다고 하는데요.
각 국가의 구매력 대비 라떼 가격은 일정 수준 유지
2023년 평균 환율을 기준으로 각국의 스타벅스 라떼 가격을 달러로 환산한 스타벅스 라떼 지수는 2017년 대비 평균 43.9% 상승했습니다. 각국의 스타벅스 라떼 가격을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1일 PPP (Purchasing Power Parity) per Capita(1인당 국민소득, GDP 기준)로 나눈 비중으로 라떼의 적정한 상대가격 비중을 구할 수 있습니다.
1일 PPP 대비 라떼 가격의 상대 비중은 217년 2.54%, 2023년 2.76%으로 실질 구매력 대비 가격은 유사한 수준으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일물일가의 법칙에 따라 실질 구매력 기반의 적정 환율을 계산할 수 있으며, 이 환율은 장기 환율 판단 기준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적정 라떼 가격은 1일 구매력의 2.65%(2017년과 2023년 평균) 즉, 각국의 평균 구매력을 기준으로 카페라떼 37.7잔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가격을 산출하여 계산했습니다.
구매력 평가, 장기 적정환율 판단 기준으로 활용 가능
적정환율을 계산한 결과 한국(1,214.47원/달러), 호주(0.7910 달러/호주달러) 절상, 스위스(1.0916 프랑/달러), 영국(0.9879 달러/파운드), 일본(147.02엔), 유로(0.9799 달러/유로) 절하 되어야 한다고 결과값이 나왔습니다.
각국의 상황에 따라 커피 가격이 다른 물가에 비해 저렴한 경우(일본) 등의 일부 차이는 존재합니다. 그럼에도 스타벅스가 가격을 인상하는 2~3년의 시계에서 구매력도 평균 16% 수준으로 성장하는 바를 고려할 때 장기 시계열 적정환율 판단의 기준으로 활용 가능하다고 생각됩니다.
※ 빅맥지수(나무위키) : 전 세계 맥도날드 매장에서 팔리는 빅맥 가격을 달러로 환산한 각국 빅맥 가격으로 영국의 경제지인 이코노미스트에서 1986년 처음 고안하여 매년 1월과 7월에 발표 중이다. 환율의 적정 수준을 평가하는 간편한 방법 혹은 각국의 물가를 비교하는 자료로 널리 알려져 있어 웬만한 경제학 원론 교과서에는 모두 등장하는 아이템. 환율을 결정하는 여러 초급 이론 중 구매력평가설(purchasing power parity)에 근거를 두고 있다.
< 참고 : meritz Strategy Daily 전략공감 2.0 / 2023.7.11 >